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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너머의 이야기를 다루는 수단
때문에 어렵다.
소설이나 피아노는
모르는 사람이라도 보면 잘 치고 못쓰고를 안다.
하지만 시는
'유동적'으로
언어 뒤의 것과 언어과 합쳐져서 하나의 作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잘쓴 시와 못쓴 시를 분간해 내는데에만 해도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한다.
혹자는 단지 글의 길이만으로 시를 분석해서
짧으면 시인 줄 안다.
시는 기교가 아니다.
소설은 기교만으로 충분하지만,
시는 기교 뿐 만이 아니라 뒤에 있는 것을 써내야 한다.
때문에 시와 소설을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시'를 잘 쓰는 사람은 많은데
시 다운 시가 아닌 시가 너무 많다.
다들 소설을 쓰고 있다.

중용에선 말한다.
두가지가 있어서 어느 하나에도 치우침이 없이 그 중간을 유지하는게 중용이라고 하지만,
둘 중 한가지가 極에 이르면 그 자체로 중용의 경지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중용의 이치를 모르면서 하나로 치우치는 경우가 위험하다.
나도 절대 자신할 수 없지만,
모르겠다.
잘쓰고 못쓰고를 떠나서,
그러한 시를 쓰려는 사람이 많이 없는 것 같다.
못써도 그러한 시를 쓰려는 사람이 난 더 좋은 것 같다.
Posted by shiny_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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