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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쓰는 11 단계

ㅡㅡ
이건 뭐, 난 내가 초 허접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에 생초보들만 모인 곳에 가니까, 되려 선생짓을 하게 생겼다
11단계로 설명해놨었는데, 자료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아무튼
기억나는대로 다시 정리해봐야겠다.

1단계
시를 쓸 때 마침표 쉼표 따위를 자제해야 한다.
처음 시를 쓸때는 지극히 자신의 감성에 젖어들기 쉽기 때문에
.... 이라던지 , 등을 남용하게 된다.
처음 시를 쓸 때는 가능한 줄여서 (되려 아에 사용하지 않고)
시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2단계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삭제해야 한다.
자신이 잘썼던 못썼던 간에 작품은 함부로 고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연습중에는 그러한 잘못된 부분을 삭제 시키는 연습도 필요한데
필요없는 긴 형용사나 부사등을 줄이거나 설명부분을 삭제하는 일
때에 따라서는 연하나를 통체로 삭제하는 일도 필요하다.

3단계
기발한 제목을 짓기
시에 있어서는 1단계의 마침표와 쉼표 말고도
제목만으로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1단계에서 설명했듯이 처음 시를 쓸 때는
까딱하다간 지루한 내면으로 돌입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애초에 제목 자체를
그러한 쪽으로 가지 못하도록 설정하는 것도 좋다.

4단계
낯설게 하기
처음 시를 지으면서 연습할때는
낯설게 하기라는 것이 필요하다. 이 방식은 피상적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인데
어떠한 하나의 사물이나 상황 상태를 마치 처음보는 것을 다루는양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소설에서 화자를 어린아이로 설정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5단계
'사유의 다리'를 놓기
시란 것은 '혼돈의 승화'이다. 혼돈을 다루는 장르인 만큼 언어와의 결합에 있어서
상당히 다양한 생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튀어나온다. 그러한 것을 순간적으로 엮어냄에 있어서
사유와 사유가 '중간다리'를 놓고 이전해야 한다.

6단계
맞춤법 검사하기
이때 쯤 되면 슬슬 띄어쓰기나 맞춤법도 고쳐보기 시작해야한다.
물론 시에서 그러한 것이 100%지켜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에 안하다보면 나중에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7단계
현실적인 소재
처음에 시를 쓸 때는 역시 자신의 사념과 공상에 치우처서 그러한 쪽으로 글이 흘러가기 마련이다.
이러한 식으로 글이 흘러가면 사유가 형체를 잡지 못하게 되어 결국 자신또한 시를 잊어버리게 된다.
시에도 분명 단계가 있고 차이가 있다. 모두와의 소통을 위해선 사유가 형체를 잡아야 한다.
가능한 현실적인 소재를 습작해 보는 것이 좋다.

8단계
기승전결
한시에서 쓰던 방법인데, 기는 시의 시작 승은 전개 전은 반전 결은 결말을 이야기 한다.
아직도 쓸만한 방법이니 이렇게 4단계로 연습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9단계
연수조절
4연으로 쓰던 것을 3연으로 2연으로 그리고 1연으로 점차 연을 바꾸면서 연습해본다.

10단계
산문시
처음에 산문시를 쓰면 반드시 단조로운 글이 나오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시를 연습해봐야 하는 까닭은 한가지 사유에 대한 집중력을 길러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긴시를 써보면서 점차 체득하게 된다.

11단계
보여주기
궁극(?)의 단계이다.
시에도 호흡이 있다. 전개성의 정도에 따라서 느린시도 있고 빠른 시도 있다. 젊을 수록 빠른 시를 쓰고 나이가 늙은 할아버지가 될수록 시도 느려진다. 그리고 어린나이에도 일부로 상당히 느린시를 쓸 수도 있다. 이렇게 시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시'를 그 자체로 놓을 수 있다는 소리이다.
시에 대한 주체권을 끝까지 쥐고 있는한 시는 시 그 자체로 존재하지 못한다. 그러한 핸디켑에 빠지지 않기 위한 방법이 보여주기 기술이다.
자신이 보는 시선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혹은 자신이 생각하고 고뇌하는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즉 자신이 직접 이야기 하지 않고 이야기를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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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_- 쓴지 몇일이나 됬다고 다 까먹어
11단계는 안써놨던 건데 중간에 몇개도 바뀐 것 같다. 뭐 어쨌든,
초짜한텐 도움이 되겠지 ㅡ,.ㅡ
Posted by shiny_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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