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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속 전 이야기..

자대로 배속받기 전에
잠시 단에서 적응 시간을 지니고 흩어졌다.
당시 총무특기 3명
그 중 한명은 단에 남아있고
지금도 편지랑 가끔 전화로 목소리를 듣곤 한다.
총무3 + 헌병들..
이렇게 들어왔는데
처음엔 총무방, 헌병방 쓰려다가
인원비율이 ㅡㅡ
그래서 그냥 반으로 나누었던 것 같다.

총무중에는..
나 빼구 성대, 그리고 일본무슨대더라 -_-;
가 있었다.
암튼; 그 일본출신 친구는
상당히 개성있는 분이셨지만,
그 친구 역시
나를 보고는
'난 이제껏 내가 개성이 강한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음'
이란 말을 했다.
어쨌거나, 이야기를 하다가 고등학교이야기도 나오고,
특목고 얘기 나오기 시작하고
안부 묻기 시작하고 -_-
총무학교에서도
친구 넘어 친구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 당시에 난 밤마다 혀를 놀려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는 했는데,
머릿속에 있는 수많은 낚시글 데이터를
내 실화랑 교묘하게 엮어서 기가찬 이야기로 만들어내능..
정확히 무슨 이야기들을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하나는 대강 이렇다.
'첫키스 이야기'
나 첫키스 중2때 했음
내가 매년 가는 해수욕장이 있었거든.
그런데 그때 쯤 마지막이였나 그랬는데
암튼 그 곳 지역은 좀 특수 했어
멀리나가면 이곳을 넘어가라는 선이 있는게 아니라
한 가운데에도 위험지역 선이 있었거든
그런데 정말 맘먹고 오래 수영해봐야지 하고
해변 끝에서 다른 끝을 향해 막 수영하는데
어느 순간
물살이 거친거야. 그래서 발을 땅에 닿으려고 했는데
땅이 없어 -_-
'아 ㅅㅂ 망했다'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눈앞으로 보트한척이 다가오는거야 구조요원이었어.
나는 속으로 '살았다' 했지
그런데 구조보트가 다가오더니
나보고 '여기서 수영하면 안된다'
하면서 가버리는거야
나는 어이가 없어서
거친 물살속에서도 할말을 잃고 떠나가는 보트의 물살을 바라봤어
그리고는 꼴까닥 했지
그리고 갑자기 좋은 감촉이 느껴지기 시작했어
입안으로 무언가 들어오는거야
그건 인공호흡이었지
근데 난 그걸 몰랐었고
그냥 기분이 좋아서
혀를 감아버렸어..

더이상 이야기하면 이상해 질것 같아서 그만해야겠다 -_-
Posted by shiny_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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